디아블로 수염을 면도해보아요!

디아블로 수염을 면도해보아요!

디아블로수염을 기르는 분들! 드디어 여러분의 얼굴을 되찾을 때가 다가왔습니다. 만약 무성하고 풍성하게 디아블로수염을 길러 온 분이 계신다면, 이제 곧 여러분의 날이 다가옵니다.

약 9개월 전, 디아블로 III 블로그에서는 디아블로 III가 출시될 때까지 수염을 기를 용자를 모집한 바가 있습니다. 디아블로수염(혹은 메피스렛나루)의 야성적인 매력을 감당할 턱이 없으신 (혹은 생물학적으로 어려운) 분들께는 가짜 수염이라도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다고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노력에 저희는 놀라고, 또 놀라고, 또 놀라고, 또 놀라고, 또 놀랐지요.

그리고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게임이 2012년으로 연기되자 여러분의 위생이 염려되기 시작했고, 그래서 음식물 부스러기가 덕지덕지 묻지 않도록 수염을 정리하시라고 권해드린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디아블로수염 참가자 분들께서는 “시어!”(아마도 “싫어요!” 라고 했는데 덥수룩한 수염 때문에 잘 안 들린 것 같습니다.) 라며 계속 수염을 기르곤 하셨습니다. 면도 좀 하라는 소중한 사람들의 잔소리에 반항할 정도로 용감한 분들이 계시다면,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공들여 기른 디아블로수염을 가지고 디아블로3 출시를 맞이하는 희열에 우리가 동참합니다. 

덥수룩한 디아블로수염 동지 여러분, 그 날이 다가옵니다. 비록 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하나같이 매끈한 얼굴로 상쾌한 바람을 맞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힘을 냅시다. 디아블로수염을 면도할 날이 찾아왔습니다!

 

먼나라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저희 블리자드 코리아에서도 디아블로 III의 출시를 오매불망 기다리며 디아블로 수염을 기른 직원들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시력을 보호하기 위하여 살짝 수정을 하였습니다. 디아블로 수염을 기르신 분 있으신가요? 그럼 14일날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