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소식지 42호 – 판다렌 수도사를 만나보세요

블리자드 소식지 42호 – 판다렌 수도사를 만나보세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새로운 모험,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수 세기 동안 은둔한 채 수도사의 길을 갈고 닦아 온, 새로운 플레이어 종족 판다렌이 선보입니다. 블리자드 소식지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새롭게 선보이는 판다렌에 대해, 그리고 이 종족으로 어떤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석 시스템 디자이너 그렉 “고스트크로울러” 스트리트에게 판다렌 수도사를 만들며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커뮤니티를 떠들썩하게 만든, 심지어 지금도 안개 속에서 비밀스럽게 훈련 중인 영웅에 대해 알아보시죠.

블리자드 소식지: 판다렌 종족이 아제로스의 다른 종족들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판다렌의 종족 특성을 구상하며 어떤 능력을 생각해 보셨나요?

고스트크로울러: 이 종족을 만들면서 어려웠던 점 하나는, 판다렌이 너무 강해서 플레이어들이 선택의 여지 없이 이 종족을 고를 수 밖에 없다고 느끼지 않도록 하면서도 고유하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타우렌이 최고의 전사라면 호드 진영의 플레이어들은 다른 종족으로 전사를 했을 때, 혹은 자신이 원하는 종족을 선택했을 때 너무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한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판다렌의 경우, 모든 사람들이 이 종족을 원할 만큼 그렇게 능력이 뛰어나지는 않을 겁니다... 외모와 움직임이 정말로 멋지다는 걸 제외하면요.

판다렌의 가장 큰 특징은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었던 호드와 얼라이언스 진영 모두 선택 가능한 종족이라는 점입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판다렌은 무척 독특하다고 느껴질 겁니다. 또한 판다렌은 무척 개성적인 문화를 지니고 있습니다. 트롤은 자메이카 같은 느낌을 주고, 드레나이는 동부 유럽의 억양을 지니고 있지만 판다렌은 아시아에서 매우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판다렌은 머리 모양은 물론, 모든 몸동작에서 그러한 영향이 나타나 수도사가 아닌 판다렌도 마치 무술가 같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종족 기술 같은 경우 요리 실력… 그리고 먹는 것에 혜택을 주려고 했습니다. 또한, 1레벨에서 90레벨까지의 육성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휴식 경험치에도 어느 정도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또한, 판다렌은 상대방의 급소를 짚어 마비시키는 신비한 무술도 지니고 있습니다. 마지막 능력은 약간 엉뚱한데, 낙하 시의 피해를 줄여주는 "오동통"입니다. 다른 종족과 마찬가지로 판다렌 역시 고귀하고 위대한 종족이긴 하지만, 말하자면 그…. 통통한 몸매를 부각시켜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물론, 미리 보여드리는 다른 자료들과 마찬가지로 개발이 진행되며 완전히 바뀔 수도 있습니다.
 


블리자드 소식지: 새로운 플레이어 직업을 수도사로 선정하신 이유가 뭐죠? 다른 직업 후보도 있었나요?

고스트크로울러: 우선 판다렌을 다음 종족으로 결정하고 나니 새 직업은 거의 생각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사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새 직업 자체가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 논의를 먼저 해 보았습니다. 죽음의 기사의 경우 멋진 직업이었지만 그만큼 게임에 추가하기가 어려웠고, 새로운 직업이 재미있고 다른 직업과 형평성이 맞다고 느껴지는 수준이 될 때까지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직업을 추가해도 괜찮은 시점이라고 판단하였으며 그 이후부터는 새로운 직업이 양조사만을 주제로 할 것인지, 혹은 양조사가 될 수도 있는 수도사로 할 것인지 사이에서 결정해야 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양조사가 방어 역할을 하도록 할 예정이지만, 추후에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블리자드 소식지: 수도사는 다른 직업들과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고스트크로울러: 개발팀에서는 약간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도사는 자동 공격이 존재하지 않으며 이는 다른 근접 직업들과 구분되는 고유한 특징입니다. 이미 예상하셨듯이 수도사는 수도사만의 자원을 사용하며, 각기 다른 기술에 힘을 실어 주는 빛과 어둠의 힘을 자원으로 사용합니다. 또한, 심지어 치유 역할을 전문화한 수도사도 발차기와 지르기를 사용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수도사에게도 무기는 중요할 것이고, 무기는 치유나 공격 능력에 영향을 줄 것이지만, 대부분의 공격 동작은 무기 없이 이루어집니다. 무기는 일부 강력한 마무리 공격에서만 사용됩니다.
게임 외적인 관점에서 보면, 수도사는 애니메이션 효과의 수가 매우 많습니다. 여러분은 아마 마법 계열 직업이라 하면 여러 가지 화려한 마법의 시각 효과를 떠올릴 것입니다. 개발팀에서는 수도사라면 다양한 몸동작을 보여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아티스트들은 이 점을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블리자드 소식지: 수도사의 특성 트리는 어떻게 구성되나요?

고스트크로울러:  특성 트리의 전반적인 구조는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극적으로 변경됩니다. 모든 직업들은 매력적이면서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하나의 특성 트리만 지니게 됩니다. 수도사는 다른 직업들과 마찬가지로 10레벨에 3가지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 전문화를 합니다. 지금은 근접 공격 전문화를 바람술사, 방어 역할 전문화를 양조사, 치유 역할 전문화를 안개마술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양조사가 전투를 할 때 공격을 피하는 모습은 무술 영화에 나오는 취권과 같은 느낌일 겁니다. 안개마술사는 어떻게 보면 현명한 치유사 같은 모습이지만, 무술 영화에 나오는 나이 든 사람들처럼 적들을 때려눕힐 수도 있습니다. 한편, 다양한 종족이 수도사를 선택할 수 있지만 배경 설정상 얼라이언스와 호드에게 수도사의 길을 소개하는 종족은 판다렌이기 때문에, 판다렌이 아닌 수도사라 할지라도 판다리아 대륙의 느낌을 많이 풍길 것입니다.
 


블리자드 소식지: 게임에 새로운 직업을 추가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리치 왕의 분노에서 죽음의 기사를 추가하면서 얻은 교훈 중에서 수도사에 꼭 적용해야겠다 싶은 것이 있나요?

고스트크로울러: 새로운 직업 추가는 개발팀이 할 수 있는 일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죽음의 기사를 추가할 때 저질렀던 실수 중 일부는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죽음의 기사의 자원 체계는 매우 복잡하게 느껴졌습니다. 초반에는 다른 직업과의 형평성이 문제였는데, 이는 (아마도 편향된 의견이었겠지만) 죽음의 기사가 너무 약하게 느껴진다는 의견 때문일 겁니다. 그 때에는 새로 추가하는 직업이 소외되지 않기를 바랬는데, 오히려 과도한 조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 죽음의 기사의 능력을 다시 조정하자, 죽음의 기사 플레이어들은 개발팀에서 자기들을 괴롭힌다고 생각하시더군요. 한편 죽음의 기사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매우 상징적인 캐릭터이며, 죽음의 기사의 기술과 마법의 시각 효과는 이러한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수도사도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들이 수도사에게 기대하는 느낌을 잘 표현하면서도 멋지게 만들고자 합니다.
 


블리자드 소식지: 수도사는 어떤 장비를 착용하게 될까요?

고스트크로울러: 수도사는 가죽 방어구를 착용하기 때문에, 방어와 공격 담당 수도사들은 도적과 야성 특성 드루이드처럼 민첩성을 올려주는 방어구를 착용합니다. 치유 담당 수도사들은 조화와 회복 특성 드루이드처럼 지능을 올려주는 방어구를 착용합니다. 무기의 경우 장착 무기와 지팡이를 주요 무기로 사용합니다. 현재로서는 바람술사가 장착 무기를, 그리고 양조사가 지팡이를 주로 착용하도록 의도하고 있지만 앞으로 장비 선택에 더 많은 유연성이 부여될 수도 있습니다. 근접 공격 담당 수도사들은 한손 둔기와 도끼, 그리고 도검과 같은 무기들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바람술사는 치유 담당 직업들을 위한 지팡이와 둔기, 도끼, 그리고 도검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도사들은 방패를 착용할 수 없으며, 근접 공격 직업들은 원거리 무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블리자드 소식지: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나요?

고스트크로울러: 죽음의 기사와 관련하여 잘 된 점 하나는 상대적으로 낮은 레벨에서도 직업 고유의 재미있는 기술을 선보였다는 겁니다. 죽음의 기사가 목표물을 자신에게 끌어당길 수 있는 죽음의 손아귀가 바로 그런 기술입니다 개발팀에서는 수도사에게도 비슷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느꼈으며, 구르기를 그런 기술로 만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구르기는 옆으로, 혹은 뒤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가 구르기를 사용하는 모습은 꽤 멋지게 보일 것인데 판다렌이 공중제비를 도는 모습은 특히 멋질 겁니다. 정말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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