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심연 나락

잿빛 골짜기의 조람 해안을 따라 자리 잡은 검은심연의 나락은 나이트 엘프들이 섬기는 달의 여신 엘룬에게 바쳐진 영예로운 사원이었다. 그러나 세계의 분리라는 대재앙이 발생하자 사원은 산산이 부서져 장막의 바다 파도 아래로 가라앉고 말았다. 고대의 힘에 이끌린 나가와 사티르가 사원의 비밀을 캐내려고 나타나기 전까지, 검은심연의 나락은 누구의 손도 닿지 않은 채 남아 있었다.

전설에 의하면 사원의 폐허 안에는 태초의 고대 신에게 총애를 받던 고대 괴수 아쿠마이가 살고 있다고 한다. 황혼의 망치단이라고 알려진 이교도들 또한 아쿠마이의 사악한 기운에 이끌려 검은심연의 나락을 찾아왔고, 또 고대 신들이 깨어나면 아제로스 전체가 위험에 빠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주술사 결사단, 대지 고리회 단원들 역시 나락에 발을 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