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잔

죽음의 고개 너머 높게 솟아오른 탑, 카라잔은 마지막 수호자였던 메디브의 거처였다. 인간 종족의 수호자이자 당대 최고의 마법사였던 메디브는 아무도 모르게 만물의 파괴자 살게라스의 어두운 영혼에 사로잡혀 있었다. 메디브를 통해 살게라스는 어둠의 문을 열었고, 그렇게 오크와 아제로스의 왕국 간 전쟁이 시작되었다.

전쟁이 계속되면서 메디브는 살게라스의 지배에서 벗어나고자 싸웠다. 메디브의 마음속에서 생겨난 맹렬한 혼돈 때문에 그는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광기에 사로잡혔고, 어릴 적 친구인 안두인 로서는 메디브의 젊은 제자 카드가와 함께 카라잔을 습격하여 자신의 옛 동료를 처단했다. 그날 이후로 가공할 저주가 메디브의 탑과 주변 영토에 스며들었고, 어둠의 장막이 죽음의 고개와 그늘숲이라 알려진 지역에 드리웠다.

최근 몇 년 사이 어둠골의 귀족들이 인근 지역에 퍼진 저주를 조사하려고 죽음의 고개로 모험을 떠났지만, 어둠의 탑에 들어간 자들은 아무도 빠져나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