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뱀 제단

물을 지배하는 자가 아웃랜드를 지배하리라.

이것은 군주 일리단 스톰레인지가 자신의 가장 충성스런 부하, 여군주 바쉬에게 전해준 율법이다. 3차 대전쟁 직후, 일리단이 나가군에게 지원을 요청했을 때, 여군주 바쉬가 이끄는 나가 세력은 일리단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그 후로 줄곧 바쉬는 일리단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쳤다.

이제 바쉬는 불뱀 제단에 있는 자신의 권좌에 앉아 갈퀴송곳니 저수지의 작업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 검은 사원의 차가운 돌벽이 아닌, 갈퀴송곳니 저수지의 물속에 자리 잡은 바쉬는 자신의 부하들을 살피는 한편 친히 장가르 습지대의 배수 시설을 관장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러나 바쉬가 충성을 바치는 대상이 일리단 하나뿐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