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요새

황혼의 요새는 고대 신이 아제로스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암울한 상징입니다. 이교도의 총본산인 그 육중한 건물 안에는 다양한 황혼의 망치단 분파와 뒤틀린 그들의 지도자 초갈이 거합니다. 요새 안에서 초갈과 그의 부하들은 아제로스에서 모든 이성, 희망, 생명을 말살하고 고대 신들이 꿈꾸는 종말을 실현할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황혼의 망치단 내부에서 몇몇 목소리가 큰 자들이 제기했던 과격한 주장은 이제껏 단순한 공상으로 치부되기도 했지만, 새로운 형상과 더불어 지상의 육신을 초월하고자 하는 망치단의 환상이 구체화된 황혼의 요새를 직접 본 자라면 그 주장이 더 이상 공상만은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요새로 들어가는 입구는 황혼 성채의 꼭대기, 하늘을 휘감으며 솟아오른 엘리멘티움 첨탑에 자리하고 있다. 바로 그곳에 가장 위대한 황혼의 지원자들을 데려가는 차원문이 있지만, 그 문이 어디로 통하는지는 아직 아무도 확실히 알지 못한다.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황혼의 망치단을 이끄는 초갈이 이 무시무시한 곳에서 그의 군대를 지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이 어느 곳이건 간에 아제로스의 땅속에 머물면서 어둠을 꿈꾸는 생명체들을 키워내는 고대 신이 가까운 곳임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