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 성소

고룡쉼터 사원 아래에 있는 성스러운 위상의 방은 오랜 역사 속에서 여러 왕국의 흥망성쇠와 수많은 전쟁을 목격하였다. 만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용군단의 다섯 개 성소는 용족의 성지로 남아 있었다. 세계의 분리 때에도 피해를 받지 않았고 스컬지가 공격해왔을 때에도 흔치 않은 5개 용군단의 협력에 힘입어 안전하게 보호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오싹한 고요함만이 성소를 뒤덮고 있다. 붉은용군단의 루비 성소 바깥을 지키던 수호병들이 사라졌다. 성소 안으로 통하는 차원문 가장자리에는 금이 갔다. 꺼져 가는 불꽃만이 대기실에서 불타고, 붉은용군단의 성지를 수호하는 임무를 띤 붉은용들은 형제자매들이 보내는 메시지에 응답하지 않는다.

수호병의 부재와 구조물의 약화만 해도 용군단을 근심에 빠뜨리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이 현상이 붉은용군단의 알과 붉은용군단의 미래가 담긴 루비 성소에 문제가 생겼음을 시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우두머리 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