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전사가 좋다.

전사 토론장
3년전

첨엔 마법사로 시작했다.

냉기 화염 비전

피통도 작고 방어구도 천방어구

까딱 멀리서 쏘지 않고 몹들 3마리만 달라붙어도 금방 사망

간신히 냉법에 익숙해져서 익숙해지려는 찰나

눈에 들어온 직업이 있었다. 전사.

내 친구가 키우던 전사.

멋지게 돌진써서 한방치면 피통 절반을 깎아버리고

!@#처럼 때리면서 한놈 죽이면 연전연승 피통이 금방차네?

난 퀘스트 하나 하면서 동굴이라도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피와 마나 채우느라 먹기 바쁘고

때로는 금방 죽어버려서 무덤에서 시체까지 뛰기를 반복하는데

얘는 죽는일이 없네? 뭐 먹는일도 별로 없고...

마법사인 나는 그 저돌적인면에 반해버렸다.

마치 불사신같아 보였던 압박스런 판금방어구 압박스런 피통

군대에 가게되어 접고

대격변 패치.

새로 시작하는 마당에

오랬동안 마음먹어온 전사로 새출발을 하고있다.

멋있다. 돌진. 연전연승ㅋ

화끈하다! 사랑한다!

근데.... 예전에 내가 알던 그 전사가 아닌것 같다....

뭔가 예전이랑 비슷하긴 한데 뭔가 약해진 느낌?

아직 초보라 그런걸까
너무 오랜만에 와우를 해서 그런걸까

분노게이지가 잘 안올라간다고 느껴지고

뒤에서인지 위에서인지 마법 뭐시기가 날라오면 어느새 난 무덤에 있고

심지어 이젠 총도 못쓰고... 멀리있는애들 자극하려면 내가 뛰어가야하고...

쓸만한 기술이 몇개 없어진것 같고

.
.
.

와우인벤이라는데를 들어가 봤다.

전징징이란다.

법느님이란다.

뭘까? 세상이 그사이에 많이 바뀌었나?

난 전사만을 생각하며 부푼꿈을 안고 다시 시작하고있는데...

내 선택이 틀렸던걸까?

그 불사신같았던 전사를 왜 이렇게 평가할까?

뭐지?

뭐지?

아니다 그럴리가 없다.

무엇보다 직업클래스의 첫번째는 전사가 아닌가.

전사를 선택한건 옳은 일일거야

그래야해

반드시 그래야해
원래 전사는 항상 구렸습니다

애정으로 키우는 클래스였죠.
...오리지널 시절 때는 강했습니다 방어도가 높아서 피해도 덜 받고 공격력도 충분히 주어졌지만,

대격변이 끝나 판다리아의 안개가 열리는 날까지 하향 일변도를 기준으로 삼은 너프 위주의 패치 정책은 결국 변하지 않았고 벨런스의 기준 조차 극강의 컨트롤과 파밍이 가능한 유저를 기준 점으로 잡는 등. 극한의 하드 코어 게이머 유저들 에게만 길이 열리는 구조를 지녔지요.

게다가 불타는 성전 부터는 방어도가 어느정도 높아봤자 몹의 공격력이 더 높을 경우엔 버티지도 못하기 일 쑤 였었고 (지금은 좀 버티긴 하지만, 너프가 심해지면 버티는게 용이할리가 없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마법공격에 사실 상 속수무책이였고 몇 안되는 저항 수치 증가 등으로 겨우 견디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저항력을 부여하면 다른 능력치가 부족해지면서 동시에 조금밖에 올리질 못하는 저항력 수치로 얼마만큼의 데미지를 경감할 수 있었을지...

게다가 시간이 지날 수 록 다루기는 점점 더 까다로워져만 갔고 그에 비해 마법사는 버프 일직선의 패치가 위주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손놀림이 부족한 유저들에게도 마법사가 중상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딜링을 지녔음을 보여주었는데 비해 근거리형 밀리 클래스에겐 불리함이 많았던 대격변 말기까지 이루어진 패치에 전사는 여러모로 문제거리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그리좋다고 하긴 좀 어렵다고 봄니다. 다른건 제쳐두고 잘 못하는 유저에게 너프 소식이 반가울리가 없으니까요... 못할 수 록 힘이 더 드는건 여전합니다. 그래도 분노 획득 방식이 변경된게 가장 기쁘더군요. 때려서 획득할 수 있으니 두둘겨 맞아 터져서 희열을 발하는 변태같은 방식이 아니게 된 것이 가장 기쁨니다만,

...근데 딱히 불사신 같았던 모습 자체를 본 적이 없어서... 뭘 버티는 쪽으론 영 아니였습니다.

물리,마법 방어력에 문제가 심한 시기가 긴 구석도 있고 데미지를 제대로 줄이는 것도 너무나 한정적이였고 공격력도 무기가 없으면 별반 좋다고 볼 수 없었고 방어도가 아무리 높아봤자 마법 데미지를 줄일 저항력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하는 전사가 불사신 같은 모습이 있을리가 없다고 볼 정도로

불타는 성전부턴 추락 일변도(...)의 이미지가 컷다고 봄니다.

지금은 모릅니다. 조금 더 지나서 얼마나 너프를 당할지. 그게 문제니까요.

아니나 다를까 PVP는 입막음이 봉쇄 되었습니다.

대화 참여하기

토론장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