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사 유저가 생각해본 정술, 고술 개선안.

주술사 토론장
안녕하세요. 오랫동안 주술사를 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두서없이 써보려 합니다.
예전에 고술관련글을 올렸었는데, 몇몇 부분이 반영되어 혹시나 하는 맘에 또 써봅니다.
분명한 것은 여전히, 술사는 완성도 면에서 많이 부실하다는 겁니다. 법사 등 다른 클래스도
조금씩 손을 대보니 더욱 여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술편-
1. 용폭의 상향이 필요하다.
정술하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점이라면 바로 템빨을 잘 안받는다는 겁니다. 타클래스와의 비교는 제껴두고,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용폭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툴팁만 보면 100%치명타가 들어가는 상당히 사기스러운 스킬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크리빨을 못받기 때문입니다. 다른 스킬들은 크리율이 올라가면서 자연스레 그 기대값도 오릅니다. 하지만 용폭은 그런거 없죠. 조금만 관점을 달리해서 보면 '절대 치명타가 터지지 않는 피해량이 조금 큰 번화'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치명타율를 아무리 낮춰도 20%대가 될텐데, '주요기술'인 용암폭발이 이 수치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건 dps측면에서 크나큰 타격일수 밖에 없습니다. 파밍이 되면 될수록 손해분은 증가하겠지요. 거기에다가 '지배력'까지 고려한다면 그 손해분은 더 커질거구요. 용폭상향은 공정한 피해량 산출을 위해 필수라고 봅니다.

한 가지 제안 : 용폭과 비슷한 기술로서 흑마의 혼화를 들 수 있는데, 이 기술은 제약이 많으므로 용폭과 데미지 자체를 비교하는 것은 논외로 치고, 용폭과 마찬가지로 100%치명타로 적중함과 더불어, 치명타 확률에 따라 피해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똑같이는 아니더라도, 예를 들어 '치명타 확률이 증가할수록 용암폭발의 다중타격 피해량이 올라갑니다' or '용암폭발의 다중타격 발동확률이 증가합니다.' 등의 옵션을 달아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옵션이 붙지 않으면 파밍단계가 올라갈때마다 딜적인 측면에서 점점 처지는 정술의 모습이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배력의 성능도 갈수록 떨어지겠지요.

이러한 변화를 주는 것은 정기술사의 컨셉과도 일면 어울립니다. 정기술사는 정기의 힘을 이용하여 한번에 파괴적인 피해를 주는 이미지인데, 용암폭발은 그 컨셉의 핵심입니다. 용암폭발을 좀 더 용암폭발답게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번개화살 이펙트좀?
바뀐 번개화살 이펙트에 대해 저는 매우 불만족스럽습니다. 그 정도로 밖에 바꿀 수 없었나? 라고 자꾸 질문하게 되는데요...도무지 번개화살을 시전하면서도 '번개'를 쏜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가 않습니다. 휭 하는 소리와 함께 푸른색 빛줄기가 나가긴 하는데 저게 번개인지 물결인지도 모르겠고 타격감도 전혀 없습니다. 그에 비해 연쇄번개는 어떻습니까? 적절한 효과음과 이펙트를 보여주죠. 쏠때마다 짜릿짜릿 하지 않습니까? 번화 이펙트랑 효과음좀 어떻게 해줬으면 해요. 아니면 차라리 예전걸로라도...

3. 지진의 변화
지진을 어떻게든 정술의 딜싸이클에 집어 넣으려 하는 시도는 저는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닥연번은 정말 지루하거든요. 지금 지진에 대해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 지고있는데, 좀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드레노어 선물을 보면 향상된 연쇄 번개 : 연쇄 번개나 용암 광선으로 피해를 입히면 적중당한 대상 하나당 다음 지진의 공격력이 40%만큼 증가한다. 라고 되어 있죠. 근데 말이죠, 지진이라는 스킬은 몇초에 걸쳐서 대상에게 피해를 주는 스킬이란 말이죠. 즉, 지진 지속시간동안에 몹이 살아 있어야 제 기능을 한단 말입니다. 따라서 광역딜을 시작할 때 쓰기에 알맞은 스킬이에요. 근데 드레노어의 선물은 반대로 쓰라고 하고 있네요. 연쇄번개를 쓰고 지진을 쓰라고 하고 있어요. 이것은 스킬의 내용을 보았을 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지진의 피해를 받는 적에게 연쇄번개의 데미지가 x%증가합니다.' 라던가, '지진을 사용하면 다음 연쇄번개의 데미지가 강화됩니다.' 라는 식이 되어야 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지진의 활용성을 더욱 높이려면 DD+DOT형식이 되어야 합니다. 상당량의 피해를 DD(즉시들어가는 데미지)로 주고, 적은량의 잔여 데미지를 DOT(몇초에 걸쳐 들어가는 데미지) 주게 된다면, 짧은 광역구간에서도 더욱 활용될 여지가 있으며 지진의 특수효과인 넘어뜨림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pvp에서 정술의 생존
정술이 플레이어간 전투에서 느끼는 가장 고질적인 문제점은 바로 '밀리들을 떼어낼 방도가 없다,' 는 겁니다. 이건 진짜 심각한 수준인데, 전사나 죽기 도적에게 물리면 할게 없습니다. 일단, 정술은 떼어내야 딜을 할 수 있습니다. 적에게 의미있는 피해를 주려면 캐스팅을 하는 마법을 사용해야 하거든요. 근데 근딜 하나만 정술을 물고 늘어지면 할게 없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탈출기의 부재에요. 올가미덩굴로 한번 묶는다고 해도 화충틱에 풀리는 경우가 있을 뿐더러, 밀리들의 수많은 접근기에 무방비로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일단 붙으면 각종 스턴과 이감, 침묵, 차단으로 인해 딜하기는 거의 불가능하죠. 정술의 경우 탈출기를 대체하는 유일한 기술이 천폭인데, 일단 쿨이 너무 깁니다. 또한 상대방의 대응에 따라 쉽게 대처가 가능합니다. (자리를 많이 안튕겨져 나가는 곳으로 자리를 잡는다, 죽기의 대마보 등등) 게다가 천폭으로 거리를 벌린다 해도 그 거리를 유지하기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충격들이 쿨을 공유하기 때문에 냉충을 지속적으로 발라두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충격들은 정말인지 왜 쿨을 묶어 놨는지 모르겠어요. 쿨을 독립적으로 해놓아도 난사하는 일은 없을텐데 말이죠. 이부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법사의 경우 서리턱, 동결, 환복, 서리고리, 물정얼회 등으로 딜타임을 잡게 해주는 쿨기들이 있습니다. 흑마의 경우도 어격, 공포, 죽고, 현혹등 딜타임을 잡을 수 있도록 해주는 스킬들이 있습니다. 근데 정술은 그런게 없어요. 힘들게 사술 걸어도 폴짝폴짝 뒤어서 따라와요. 정술의 경우 팀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스킬들이 있기 때문에 많이 바라지도 않습니다. 있는 스킬이라도...천폭과 축전토템의 쿨을 절반정도로 줄여줘야 합니다. 딴 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쿨만 좀 줄여줘도 할만할 것 같습니다.

-고술-
고술은 컨셉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습니다. 진짜 컨셉이...드레노어 선물엔 뜬금없이 번화 강화라뇨...? 정술도 아니고 말이에요.

1. 일단 dps측면에서 보면 불정의 공격이 1위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양술사가 무슨 소환술사도 아니고 불정의 데미지가 15%에 육박하는 데미지를 차지한다뇨. 뭔가 이상합니다. 고양술사는 무기 혹은 신체를 자연의 힘으로 강화하여 근접전투를 벌이는 모습인데, 불정 피해량의 비중이 너무 과도하다고 생각합니다.

2. 질풍이 완전 맛탱이가 갔습니다. 각 직업들을 보면 다 저마다 특징을 나타내는 스킬들이 있습니다. 사격 냥꾼은 조준사격, 부죽은 죽고, 복술은 연치, 사제는 보호막등등...본래 고술을 나타내는 스킬은 질풍이었습니다. 화면을 채우는 무수한 숫자들과 타격감, 폭발력... 예전처럼 순삭하는 데미지는 바라지도 않아요. 때가 어느때인데...다만 질풍이 단순히 마엘채우기 용도쯤으로 격하되는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질풍의 무기 데미지 보면 하품나오죠.) 뭔가 질풍을 좀 질풍답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일단 데미지 측면에서 상향이 필요하고 효과음 또한 필요합니다. 사실 질풍은 양손무기랑 잘 어울리는데, 이건 백만 고술인들이 단결하여 외쳐도 도무지 해줄 것 같지가 않군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처사입니다...양손, 쌍수 다 들 수 있게 해주면 참 좋을 텐데. 용채를 꼭 한손으로 휘둘러야 하나요? 두손으로 휘두를 수도 있는거지.

3. 소용돌이치는 무기 5중첩! 근데 번화를 쓰라니?
이거 진짜 맘에 안듭니다. 간지나게 소용돌이 치는 무기 쌓아서 쓰는 스킬이란게 고작 번화라니? 번화라니? 용폭이라도 쓸 수 있으면 그래도 참고 쓰겠어요. 하지만 번화라니? 뭔가 이상해요. 버프이름은 소용돌이 치는 '무기'인데 즉시시전 번화를 쓸 수 있게 된다는 것도 이상하구요, 고양술사인데 번화를 주기술로 사용한다는 것도 이상합니다.

한 가지 제안을 해보죠. '소용돌이 치는 무기가 5중첩이 되면 소용돌이 치는 힘(가칭)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소용돌이 치는 힘을 사용하면 무기가 바람의 힘으로 강화되어 x초동안 자동공격마다 x의 바람피해(방어무시 물리피해)를 추가로 주게 됩니다.' 또는 '5중첩이 되면 다음 폭풍의 일격은 소용돌이의 일격으로 변환됩니다. 효과는 블라블라~~' 라는 식이면 좀 더 컨셉하고 어울리지 않을까 싶어요.

뭔가 생각한 것은 많았는데 막상 쓰려니 잘 떠오르지 않네요. 위에 언급한 것들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시급하다 생각하는건 1번 용폭상향입니다.
이 글은 제가 술사하면서 나름의 생각을 적은 글이니 상당히 주관적입니다. 다른 좋은 생각도 당연히 존재할 수 있습니다. 같이 공유해서, 완성도 있는 캐릭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나저나 무빙번화 삭제는 뼈아프겠네요...레이드에서나 pvp에서나...
여기 드렉타르님이 있다고 하셔서 왔습니다.
아 너무 길어서 못읽겠어 ㅠ
진짜 충격류 쿨 따로 돌게만 해줘도 괜찮을텐데 ;; 이건 뭐때문에 서로 쿨공유하는건지?

설마 무한 냉충 늑정 ㅌㅌ 로 한대도 안맞고 잡을까봐 그런거임? ;;; 그건 오리지날때라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드군인데 무한 냉충 발라봤자 결국 붙을텐데 말이죠.

딴건 몰라도 정술 용폭이랑 고술 질풍만큼은 상향시켜줘야함 부캐 정술 키워놨는데 데미지가 진짜

한숨이 나옵니다. 글고 연번 날리면 지진 데미지 상향되게 하는건 어떻게든 닥 연번하지말고

지진도 좀 써 !!! 인것 같은데 보통 지진 깔고 연번질 하는게 더 좋아보이지 않음? ;;;

마지막으로 다 기술 줄여서 단축키 창 여유있던데 술사만 미어터짐 ;;; 유틸기를 하나씩 땜빵으로

주다보니 쓸데없이 기술만 많아지고 ;;; 완전 갈아엎는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한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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