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잘 린의 선봉대 - 선생님..레이드가 하고 싶어요

MVP 길드 게시판
때는 소드군이 열리기전입니다.

넘치는 템렙으로 맨손으로 용을 떼려잡고, 가로쉬마저 유저들의 심심풀이가 됬던 세기말.

판다리아 말에 복귀를 한 저는 갓 만렙을 달고 와우의 컨텐츠를 혼자 즐기고 있었습니다.

요즘과는 다르게 필드를 돌아다니면 몬스터와 NPC말고는 거의 없었죠.

이전에 있던 길드에도 세기말을 맞아 대부분의 길드원이 전멸한 상황.

혼자서 묵묵히 농사를 짓고있는 도중 영혼길드의 광고를 보고 영혼샷님께 귓을 드렸습니다.

"저 혹시 길드가입했으면 가입 못하죠?ㅠㅠㅠ"

"먼저 가입한 길드를 탈퇴하셔야 가능해요 ^^"

당시 길드를 옮긴다는 것에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혼자 플레이하는것 보단 낫다고 생각해 주저없이 길드를 옮겼습니다.

그렇게 길드에 가입하고 영혼샷님과 기존에 있던 길드분들의 따뜻한 인사를 받았을 때 세기말에도 동시접속자수 50명을 거뜬히 넘었던 장면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또 들어가자마자 진행중인 길드이벤트 "바다거북 낚기!!"에 참여했죠.(하지만 실패)

그저 탱,딜,힐 개념만 알고있던 저는 공찾에서만 레이드를 하고 있었습니다. 공찾은 누구나 하니까요.

일반 난이도부터는 공략도 잘 모르고, 공대생존기와 각 직업의 역할도 잘 몰랐습니다.

한번은 판다리아때 공개창에 레이드 인원수 채우는 분이 계시길래 귓을 드렸죠.

'저 공략 잘 모르는데 가능할까요? 마부 영약은 다 있어요.'

그냥 오시라는 말과 함께 드디어 레이드라는 걸 해보는구나.

하지만 몇번 트라이 하더니

"우리 공대원들 딜이 너무 안나온다. "
"블러드는 언제 쓰나요?" "냥꾼님이 왜 블러드를 신경써요."(이때 술사와 법사가 쓰는게 블러드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아 공략 모르면 그냥 그자리에 계세요" 등 각종 쓴소리와 공대분위기를 망치는 수도사님이 계셨죠.

파티가 쫑나고 다른사람들이 파티탈퇴를 했지만 전 끝까지 남아계신 분께 질문을 했습니다.

"저 오늘 레이드 처음인데 원래 레이드라는게 이렇게 살벌한가요?ㅠㅠㅠ"

"아니요 ^^ 다른분들도 초보이신거 같은데 양조님이 말을 너무 막하시네요."

그 후로 그렇게 레이드에 대해 더 겁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영혼길드에서 소드군을 맞이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업적을 깨고 있던 도중 길드창에 길마님의 광고가 올라왔습니다.

"가로쉬 직 가실분!!"

가고싶었습니다. 직이 직행한다는 말 같지만 레이드라 물어보기가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공략 알긴아는데 한번도 안해봤어요. 가능할까요? 공찾에선 많이 해봤어요"

"네 토크온으로 알려드릴게요^^" 그때 토크온은 알고 있었지만 써본적은 없었기에 조금 긴장했습니다.

공대초대를 받으니 길드원들이 엄청 많으셔서 분위기가 좋았죠.

기술자 처리조를 저에게 맡겼을 땐 잘 알려주시고, 실수했을 때도 오히려 본인이 오더 깜빡했다고..

그렇게 가로쉬를 잡고 지나가던 냥꾼이 있으면 살펴보기로 구경만하던 계귀활을 먹었습니다.

만약 영혼샷님과 다른 길드분들이 없었다면 레이드는 지금까지도 그저 무서운 존재였을 겁니다.

전 토크온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아직 레이드를 거의 접하지 않은 분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토크온없이 레이드를 진행해보자, 레이드 진입장벽을 낮춰보자. 라는 마음으로 지금은 한국시간 새벽1시~3시쯤에 높은망치 일반 1,2,3,4넴을 토크온 없이 매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공략을 확고히 알고있고, 친절히 공략 알려드립니다.^^ 부담가지지마세요. 톡온X. 2시간! 공격대찾기로만 레이드 하시는분! 등의 멘트와 함께 광고합니다.

그렇게 파티를 모으면 정말 옛날 저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레이드가 무서워서 헤딩팟이라길래 지원한 분들, 영약, 마부가 뭔지도 모르시는 분들, 토크온이 부담되시는분들 등. 그럼 제가 영약을 나눠드리고 마부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지만 저보다 경험이 풍부하신 분들도 계시기에 채팅으로 함께 소통하여 지금까지 성공률 100%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보스킬을 하고 전쳇말로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또는 귓말로 '공장님 덕분에 레이드라는걸 처음 해보네요' '친추할테니 다음에도 이런 팟 모으면 귓주세요' 등의 감사의 말씀을 주십니다. 그런말을 들으면 정말 뿌듯하죠.

새벽이라 사람이 안모이면 길드창에도 가끔 광고를 하는데 몇분이 토크온 없이 가능하겠냐고 걱정을 해주십니다. 그런분들의 따뜻한 관심속에 길드 가입 이후로 처음 레이드를 가서 보스를 잡아보고 이렇게 공장도 잡아보게 됬네요.

전 레이드가 하고 싶어요.

와우에서 지금의 저를 있게 한 영혼샷 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복귀하셨는데, MVP 길드를 통해 좋은 경험을 하셨다니 정말 기쁘네요!
항상 고생하시고 힘써주시는 길드 및 길드원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_ _)

앞으로도 즐거운 WoW 모험 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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